▶ 피터 김 VoKA 회장, 일본 로비와 연관 가능성도 제기...파장 예고
올해 버지니아 주 교과서의 동해병기 법안 통과에 앞장 선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회장이 법안 통과 과정에서 워싱턴 한인들의 강력한 방해공작이 있었다고 털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피터 김 VoKA 회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버지니아 주에서 한인들을 하나로 결집하여 동해 병기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백악관, 국무부, 버지니아 주지사, 그리고 일본 정부의 방해 공작, 그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었고 두려웠던 것은 바로 워싱턴 지역 일부 한인사회 인사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한 강력한 방해 공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동안 피터 김 회장이 사석에서 일부 한인들의 시기나 보이지 않는 방해를 받았다는 주장을 편적은 있으나 공개적으로 한인들의 방해공작을 성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방해공작을 편 개인이나 단체가 어떤 인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또 워싱턴 한인들의 방해공작이 일본 정부의 로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앞으로 연방정부를 넘고 2017년 국제 수로 기구 회의에서 동해 병기를 통과시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또 다른 방해 공작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동해병기 법안을 좌절시키기 위한 일본 정부와 맥과이어 우즈 로비스트의 계약서를 살펴보니 일본 정부는 이 법안을 폐기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다섯 가지 전략 및 행동계획을 정했다”면서 “세 번째 전략에는 동해병기 캠페인을 적극 방해하고 ‘미주한인의 목소리’를 공격할 수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찾아 포섭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해병기법안 통과가 다 끝났는데도 일본 정부는 맥과이어 우즈 로비스트와 계약을 연장하고 동해병기 시민운동을 방해하려는 로비를 계속 하고 있다”며 “최근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방해공작이 단순한 시기나 질투에 의한 것일까? 아니면 일본 정부에 포섭된 방해공작일까? 모두 이 상황을 민감하게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피터 김 회장은 동해병기 법안 통과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 워싱턴노인연합회 등 한인사회 각계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캠페인을 전후해 일부 한인단체들과 미묘한 갈등 구도도 형성돼 한인사회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피터 김 회장은 지난 9월 말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 한국 외대, 전남대, 선문대, 한경대, 항공대, 그리고 국방부, 육사 등지에서 동해병기법안 캠페인과 관련된 릴레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동해병기법안 캠페인에 참여해온 이내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전 이사장은 “동해병기 캠페인으로 인해 단합되는 듯 했던 한인사회가 그 후에 오히려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면서 “한인들 중에도 극우 친일 인사들이 있는 만큼 일본의 방해공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한인사회의 분열을 노리는 일본의 ‘역공작설’도 있으므로 사실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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